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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심장병 찾아낸 삼성 갤워치…100만대 판매 돌파

입력 2021/04/08 17:36
수정 2021/04/08 22:57
갤워치 판매 100만대 돌파
앱 다운로드도 70만 넘어
전세계 35개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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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기능을 점점 잃어 가면서 폐에 물이 차고 기력도 잃게 되는 심장질환 관련 증상을 웨어러블 기기 덕분에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의 박재호 씨(36)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지난해 아버지께 혈압 측정용으로 '갤럭시 워치 액티브 2'를 사드렸다. 처음에 혈압 측정이 잘 되지 않아 제품 불량을 의심했다. 하지만 두세 달 사용 후 ECG(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 증상이 의심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정식 진단을 받고 수술로 건강을 회복한 아버지 박화덕 씨(68)는 '갤럭시 워치' 애호가가 됐다.


수술 후 기력을 회복하자마자 "빨리 워치 갖고 온나! 심전도 재보자, 빨리!"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미담 사례 제보가 늘면서 갤럭시 워치 판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19년 9월 출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판매량은 '갤럭시 워치3'와 합산해 국내에서 100만대를 돌파했다. 혈압과 ECG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의 다운로드 수도 70만을 넘어섰다. 갤럭시 워치 사용자 10명 중 7명이 앱을 통해 혈압과 심전도 측정 기능을 사용한 셈이다.

혈압 측정 기능은 한 달에 한 번씩 커프형 혈압기로 기준 혈압을 맞춰줘야 하지만, 심전도는 기능을 실행하고 우측 상단 버튼에 손가락을 30초가량 대고 있는 것만으로 측정이 완료된다.


일상에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능을 실행하면 센서에서 측정된 심장의 전기 신호를 앱이 분석해 동리듬(심장이 규칙적으로 뛰는 상태)과 심방세동(심장이 불규칙한 리듬으로 뛰는 증상) 여부를 판정해준다. 현재 삼성헬스모니터 앱은 한국, 미국, 브라질 등 35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CE(Conformity to European) 마킹을 획득하면서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28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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