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모더나 백신 도입 빨라질까…한국자회사 설립 움직임

입력 2021/05/02 17:07
수정 2021/05/02 19:08
한국 사업 책임자 구인 공고
423475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한국 자회사 설립을 위한 채용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모더나가 한국에서 백신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임원급 인사인 제너럴 매니저(GM)를 채용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모더나는 이 공고에서 "한국에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이끌기 위한 GM을 찾는다"며 "한국 내 사업 조직을 구축해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 소통하는 책임도 맡는다"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약물의 이상 반응 등을 모니터링하는 약물감시(PV) 분야 총괄(디렉터)도 모집하기로 했다.


특히 PV 디렉터를 뽑는 채용 공고에는 본문에서도 업무를 담당할 곳을 모더나의 한국 자회사라고 표현하면서 한국에서의 자회사 설립을 공식화했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달 15일 한국 일본 호주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모더나가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국내에 진출할지, 어느 정도 규모의 조직을 꾸릴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또한 국내 업체에 위탁생산(CMO)을 맡길지, 어떤 형태가 될지에 대해서도 단언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다.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달 30일자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 목록에 올랐다. 모더나 백신은 GC녹십자가 국내 인허가 신청과 유통을 대행한다. 우리나라는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 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