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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라떼] "클럽하우스 비켜"…트위터, 음성 기반 커뮤니티 '스페이스' 출시

입력 2021/05/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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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내놨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실시간으로 음성 소통할 수 있도록 한 '스페이스'라는 기능인데요. 페이스북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음성 기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이달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예고하던 클럽하우스의 이용이 더 쪼그라들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트위터는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기능 '스페이스'를 공식 론칭한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6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이용자는 누구나 스페이스를 개설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데요. 트위터 이용자는 타임라인 상단에 있는 '플릿(Fleets)' 영역에서 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진행 중인 스페이스는 보라색 아이콘으로 표시되는데, 아이콘을 탭하면 스페이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트윗이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공유된 링크로도 참여할 수 있고요. 초대장이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폐쇄적인 형태의 클럽하우스 단점을 없애고, 개방성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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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트위터]

트위터 스페이스의 호스트는 '스페이스 관리 도구'로 이용자의 발언 권한을 관리합니다. 이용자를 차단하거나 신고, 퇴장시킬 수 있죠. 이용자는 스페이스에서 발언 권한을 받아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고요. 클럽하우스와 똑닮은 기능이긴 합니다. 하지만 스페이스는 전 세계 이용자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라이브 자막 기능을 제공하는 게 차별점입니다. 라이브 자막 기능은 현재 영어만 지원되지만 지원 언어는 앞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트위터 측은 "스페이스 기능에 '유료 스페이스', '스페이스 알림 및 예약 설정', '공동호스트' 등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트위터의 음성 기능 출시로 클럽하우스에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일일 활성 사용자수만 1억8700만 명(지난해 12월 기준)인 트위터로 음성 기능이 몰리면 해당 모델이 핵심 비즈니스인 클럽하우스에게 위기가 닥칠 게 뻔합니다. 더구나 전 세계 가입자수 28억 명에 달하는 페이스북도 '파이어사이드'라는 오디오 채팅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 클럽하우스의 반짝 인기가 사그라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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