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한국 사상최초 누적 특허 1위 국가 됐다

입력 2021/05/09 17:08
수정 2021/05/09 22:38
3대 기구 '선언 표준특허'
지난해까지 누적 3344건
미국·핀란드 제치고 1위

기업 부문선 삼성전자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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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언 표준특허'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한국이 보유한 누적 표준특허 수가 사상 처음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허청은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3대 표준화기구에 한국 기업·기관이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가 1967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3344건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6년 누적치 대비 6.4배 늘어난 것이다.

표준특허는 ISO·IEC·ITU와 같은 세계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기술을 포함한 특허를 말한다. 회피설계가 불가능해 해당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LTE와 5G, 블루투스 등과 같은 표준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는 이 특허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한다. 세계 표준화기구란 모든 나라의 공업 규격을 표준화·규격화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기업이 자신이 보유한 특허를 표준특허라고 '선언'하고 표준화기구에 이를 신고하면, 향후 표준규격과의 정합성 여부 검증 과정을 거쳐 표준특허로 인정받게 된다.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 지난해까지 신고된 선언 표준특허는 총 1만4232건으로, 한국에서 신고한 표준특허는 이 중 23.5%의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5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단번에 4계단 상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선언 표준특허가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ISO 등에 영상코덱과 관련한 특허 2500여 건을 집중 선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 누적 2799건의 특허를 국제 표준화기구에 신고해 세계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핀란드 기업 노키아(2559건)이며 프랑스 톰슨라이선싱(907건)이 뒤를 이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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