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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 뜬다…카카오엔터, 글로벌 공략 확대

입력 2021/05/26 17:37
수정 2021/05/26 18:10
내달 태국·대만서 각각 출시
국내시장엔 하반기 정식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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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웹툰 심볼 이미지<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출시한다. 사용자환경(UX)·사용자인터페이스(UI) 기술과 기존 카카오페이지·다음웹툰에서 검증된 프리미엄 지식재산(IP)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 카카오웹툰은 내달 7일과 9일 태국과 대만에서 각각 출시된 뒤 올해 하반기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6일 이 같은 출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그동안 웹툰, 웹소설 업계를 선도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역량과 정보기술(IT) 노하우가 총 집약된 플랫폼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시점에 맞춰, 그동안 확보해놓은 우수 IP를 전하기 위해 수 년에 걸쳐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음달 태국과 대만에서 '카카오웹툰' 플랫폼을 선보인 뒤 하반기에 국내에 플랫폼을 열고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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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웹툰 로고<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웹툰은 여타 웹툰 플랫폼과 차원이 다른 IP 전달 방식을 갖췄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을 통해 글로벌 웹툰 시장에 새로운 개념인 'IP 경험(IPX, IP Experience)'을 제시했다. 작은 섬네일(그림) 하나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기존 관행에서 탈피했으며, 최고 수준의 UX, UI 기술도 적용했다. 섬네일을 단순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웹툰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콘텐츠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한다. 독자는 플랫폼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앱을 종료하는 순간까지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함께 콘텐츠 저마다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다음웹툰은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된다. 국내 웹툰 서비스 시초격인 다음웹툰은 우수한 창작진, 제작진과 웹툰 기획·제작·유통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1000여명의 작가들과 1300여개 오리지널 웹툰 IP를 발굴·기획했다. 다채로운 작품을 국내외에 유통하면서 영상화 같은 2차 창작을 이끌었다. 회사는 윤태호 작가 같은 뛰어난 작가와 함께 견고한 팬층과 정통성, 다양성을 추구해온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의 뿌리가 돼 글로벌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웹툰 출시에 맞춰 다음웹툰의 제작진과 창작진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새롭게 재편된다.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는 창작자와 작품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세계적인 웹툰 IP를 발굴하고 기획·제작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검증된 IP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것도 카카오웹툰의 강점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만화 종주국 일본(픽코마)과 세계 최대 스토리텔링 시장 미국(타파스)을 포함해 국내외 시장에서 굵직한 성공을 거둔 작품들을 다수 보유했다.


'이태원 클라쓰'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나빌레라' '승리호' '경이로운 소문' '취향저격 그녀' 등이 대표적이다. 신작 오리지널 IP도 카카오웹툰을 통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초 웹툰 사업자로 시작해 '기다리면 무료(기다무)'라는 혁신 사업모델(BM)로 웹툰, 웹소설 산업 유료화를 선도해왔다. 회사는 앞으로 웹툰·웹소설 중심 종합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와 새로 선보이는 카카오웹툰 두 축으로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세계 만화앱 매출 1위에 올랐다. 최근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인수로 북미 성장에 탄력을 붙였다. 향후 중화권, 아세안, 인도와 유럽 지역으로 글로벌 거점 지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K웹툰의 '시작과 현재'를 상징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수년 간 도전 끝에 탄생시킨 카카오웹툰은 세계가 주목하는 K웹툰을 새롭게 정의함과 동시에 K웹툰 산업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프로토 타입(시제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웹툰 출시로 세계 최고 오리지널 IP, 글로벌 수준의 플랫폼, 세계로 향한 네트워크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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