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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이번엔 '찐팬주주' 전략…첫 자사주 매입에 중간배당까지

입력 2021/06/08 20:14
수정 2021/06/08 22:44
자사주 1000억원 매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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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이후 '찐팬 확보'를 강조하며 책임경영에 나선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나섰다. 이른바 '찐팬 주주' 전략이다. 8일 LG유플러스가 공시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 도입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LG유플러스의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 도입 모두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설립된 LG유플러스 내 ESG위원회의 사전 논의를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됐다.

자사주 취득이 이뤄지면 주주 입장에서는 현금배당금 증가와 주당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중간배당'을 도입하면 주주들은 연 2회,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반기 실현 이익에 대한 중간배당으로 주주의 현금흐름을 유연하게 개선하고,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올해 자사주 취득과 중간배당 도입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정책 다변화로 자본시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찐팬' 주주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현식 사장은 지난 4월 자사 주식 2만5000주(3억1500만원)를 매입했다. 2009년부터 자사 주식 2만800주를 매입해 온 것에 이어 2만5000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4만5800주를 보유하게 됐다. 황 사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 후 실천하고 있는 책임경영과 회사 성장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주가도 황 대표 취임일인 3월 19일 1만2150원에서 6월 8일 종가 기준 1만5400원으로 26.7% 상승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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