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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TPG컨소시엄·칼라일에서 1400억 추가 투자

입력 2021/06/09 19:48
누적 투자 유치 금액 1조원 규모 육박
모빌리티업계 '쩐의 전쟁' 가열
카카오모빌리티는 9일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로부터 총 1억25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TPG컨소시엄, 칼라일, 구글에서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약 9200억원으로, 국내 모빌리티 업계 최대 규모다.

TPG와 칼라일은 이미 카카오모빌리티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으며, 이번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TPG컨소시엄과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가 각각 1억1680만 달러(1307억원)와 820만달러(9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TPG컨소시엄은 지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투자자로 나서 5000억원을 투자한 뒤 4년 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칼라일은 올해 2월 220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재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모빌리티 선두기업으로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만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 '카카오 T 벤티' '카카오 T 블루'를 선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대리, 주차, 내비게이션 영역에서도 앞서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개형 이동 서비스를 넘어, 카카오 T 앱 내 2000만명의 자차 소유자를 위해 세차, 정비, 전기차 충전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연간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퀵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물과 서비스의 이동'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CFO)은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보여준 플랫폼 확장성, 신규 사업 추진 역량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낸 혁신 DNA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영역 확장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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