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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독자 개발 뇌전증 치료제 유럽 시장 뚫었다…독일 첫 발매

입력 2021/06/16 17:08
수정 2021/06/16 17:16
독일서 첫 발매…英진출 임박
작년 美출시…올 성장세 33%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유럽 시장에 상륙했다.

SK바이오팜의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세노바메이트가 '온투즈리(ONTOZRY™)'라는 제품명으로 6월 초 독일에서 처음 발매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독일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제약 시장을 자랑하는 국가로 유럽 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특히 독일은 뇌전증 환자가 약 40만명 있어 뇌전증 치료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SK바이오팜과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유럽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말 안젤리니파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온투즈리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안젤리니파마는 독일 승인 획득에 이어 지난 4일에는 영국 의약품규제청에서 온투즈리 시판 허가를 획득하며 영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유럽 내 총 4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유럽 시장 내 온투즈리 판매가 확대되면 파트너사에서 판매에 따른 로열티와 함께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을 받아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매허가 마일스톤으로 1억1000만달러(약 1229억원)를 받았다.

유럽 파트너사가 올해 초 바뀐 점도 SK바이오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2019년 스위스 제약사 아벨테라퓨틱스와 유럽 41개국에 대한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벨테라퓨틱스가 지난 1월 이탈리아 대표 제약사인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유럽 시장 내 마케팅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이미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처방 건수는 전 분기 대비 33% 증가한 1만4859건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져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 대면 영업 등이 가능해져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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