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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 잠재력 충분…세계 10위내 선도국"

신찬옥 기자우수민 기자
입력 2021/06/24 17:18
수정 2021/06/24 17:21
매경·지능정보산업協 주최 'AI 테크콘' 코엑스서 개최

기조연설 조너선 셰퍼 교수
"AI가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누구나 AI 이해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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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 시상자와 수상자들. 왼쪽부터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주필, 대상을 수상한 황영규 알체라 대표,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김계승 인피닉 전무,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을 받은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김호영 기자]

국내외 석학, 전문가들의 혜안과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혁신 기술 콘퍼런스 '테크콘'이 24일 서울 코엑스 스마트코리아2021 전시장 내 콘퍼런스홀에서 개막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테크콘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공동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AI+X'다. 이날 개막식 기조연설은 처음으로 인간을 이긴 인공지능(AI) '치누크(CHINOOK)'를 개발한 조너선 셰퍼 캐나다 앨버타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셰퍼 교수는 AI는 그 자체로 우리가 대처해야 할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데이터의 질과 편향성 문제를 안고 있고, 전 세계 일자리의 50%를 없앨 수 있는 경제적 파괴의 위험도 있다"면서 "AI를 두고 전 세계의 공동 대응과 협력이 필요하다.


단일 국가가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윤리'와 관련한 심도 있는 교육이 필요하고 이와 관련한 적합한 교재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AI는 컴퓨터교육을 전공하는 학생에 제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해해야 한다. AI는 모든 것을 바꿀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셰퍼 교수는 "한국의 AI 분야는 전 세계 10위 안에 드는 산업으로서 세계를 선도할 것이고, 오래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축사에서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경제산업계가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ICT가 가장 중요한 성장 동인임을 다시 확인했다"면서 "디지털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주필은 "AI는 하나의 산업이 아니고 모든 산업에 결합되는 하나의 인프라스트럭처라고 생각한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 산업군의 역량에 AI가 붙어 경쟁력이 배로 높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홍성 지능정보산업협회 회장도 "AI 산업은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크콘이 열린 코엑스 전시장 A홀과 B홀에서는 23일 개막한 스마트테크코리아 2021 참가 기업 200여 곳의 전시 부스도 관람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열린 혁신 기술 전시다 보니 개막 시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고, SK텔레콤과 네이버 클라우드, 쿠팡 등 대기업 부스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혁신 기술 기업들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는 사전 등록된 얼굴을 인식해 고객이 자동판매기 속 물건을 꺼낼 수 있게 하고, 주류나 담배를 판매할 때 고객 얼굴을 촬영해 신분증 사진과 대조·판별하는 무인점포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증강현실(AR) 기업 시어스랩은 사진을 찍거나 불러와 메타버스에 특화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AI와 학습하는 '웅진 AR 이모지 프렌즈'와 안경, 신발 같은 제품을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사이즈에 맞게 착장할 수 있는 정교한 AR 쇼핑 콘텐츠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시장 인파 사이사이를 자율주행 로봇이 활보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자율주행로봇 전문 기업 트위니의 따르고(대상추종로봇)·나르고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최신 전기차 모델인 이트론 50 콰트로와 이트론 소프트백 콰트로를 선보인 아우디 매장에도 구매 상담을 하려는 관람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 에임스는 최대 100㎞까지 주행 가능한 미래지향적 전기스쿠터 '레오'와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나누'를 소개했다.

25일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테크 코리아와 테크콘은 매일경제·MBN과 지능정보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신찬옥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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