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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복잡한 정부 정책자금…이젠 '제로페이'로 받으세요

입력 2021/07/14 04:03
스마트폰 기반 실시간 지원
핀테크 정책자금 시대 열려
희망급식바우처가 대표 사례
제로페이 가맹점 100만곳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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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이용자가 모바일로 받은 정책자금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간편결제진흥원]

핀테크가 발전하면서 금융생활 전반이 디지털 기반으로 편리해지고 있다. 일상생활은 물론 정부의 정책자금에서도 플라스틱 카드나 종이 상품권이 대체되는 핀테크 정책자금 시대가 열렸다. 제로페이를 통해 지원 대상·사용 지역·구입 품목 등을 유연하게 조절하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핀테크의 편의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제로페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1차 국가 재난지원금 당시 비대면·스마트 지원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집행을 마쳤다. 지역사랑상품권,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관광상품권, 희망급식바우처같이 스마트 지원 인프라스트럭처만 할 수 있는 지원을 받는 사람(피지급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민은 공공 영역에서도 과거에 구현하기 힘든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제로페이를 활용하면 사용 지역을 제한할 수 있다. 학생들의 주류나 담배 구입을 제한하거나 특정 품목만 구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최근 서울교육청이 비대면 환경에서 청소년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한 '희망급식바우처'가 대표 사례다. 사용처를 서울 지역 편의점으로 지정하고, 구입 품목도 영양사 등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제안했다.

신속성도 정책자금 지원에서 중요한 요소다.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종이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와 다르게,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은 시스템상에서 발행액을 즉시 늘릴 수 있다. 또 실물 결제수단은 우편이나 주민센터를 통해 받아야 하지만, 제로페이는 LMS로 대량 발송할 수 있다. 대상자는 결제 앱에 등록해 즉시 사용하면 된다.

핀테크의 편리함을 경험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카드나 종이 중심의 정책자금에 대한 선호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진주시는 시민 35만800명에게 10만원씩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다. 시민들에게 모바일로 쓸 것인지 카드로 쓸 것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당초 3000명 정도 모바일을 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려 9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모바일 지원금 방식을 선택했다. 카드를 신청하면 카드 발행을 기다려야 하지만 모바일은 바로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시민들은 응답했다. 카드 발행이 줄면서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시장의 고무적인 반응에 힘입어 제로페이는 최근 가맹점 100만곳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진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1위 핀테크 플랫폼 위챗페이와 연계한 것에 이어 태국 1위 핀테크 플랫폼 '프롬페이'와 연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연계를 통해 방한 외국인들은 자국의 간편결제 앱에서 제로페이 QR를 통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은 편의점, 전통시장 등 98만곳(올해 6월 기준)에 달하는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소액결제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속한 정책자금 집행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로페이는 최근 서울 희망급식바우처, 관광상품권 등의 집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스마트 집행에 청신호를 밝혔다"며 "제로페이가 소상공인과 대국민 재난 극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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