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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네이버클라우드 급성장…고객사에 경험과 신뢰를 줬기 때문"

입력 2021/07/14 04:03
김홍진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서비스 총괄 전무

인프라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쇼핑·결제 등 성공경험 전수
서비스 장애땐 신속하게 대응
해외사업자와 차별화도 강점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 가속
한국SW 해외개척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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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동면에 자리 잡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 제공 = 네이버]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이나 인프라 때문이 아니에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내고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예요. 네이버클라우드가 급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자로 위상이 강화된 것도 기술과 인프라 이상의 성공 경험과 신뢰를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턴 글로벌 확장도 더욱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김홍진 네이버클라우드 클라우드 테크서비스 총괄 전무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경험'과 '신뢰'가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 비결이자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IT 기업 출신인 김 전무는 지난해 2월 네이버클라우드에 합류한 뒤 기술 사업 조직을 이끌고 있다.


김 전무는 "지난 1~2년 사이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네이버클라우드 도입 요청이 엄청나게 늘었다. 달라진 위상을 확실히 체감한다"며 "이제는 산업군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군의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매출도 지난 5년 동안 매년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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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기술·상품수 면에서 대등해졌지만, 이것이 많은 기업들이 네이버를 찾는 이유는 아니다"며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네이버의 대용량 인프라 운영 경험과 온라인 성공 경험을 얻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 2년 사이 사업 협업이 무척 많아졌다. 기업들이 네이버클라우드를 단순 인프라 제공자가 아니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동반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혁신하길 원하는 수많은 기업이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간편결제와 네이버 쇼핑에 대한 운영경험을 보고 네이버클라우드를 찾고 있다. 결제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편의성을 높인 고객 지향 중심 기술, 대규모 전자상거래 서비스 인프라를 운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또 기업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국내 사업자인 네이버의 손을 잡는 경우도 늘었다. 김 전무는 "누구나 플랫폼이라는 용어를 쓰지만, 실제로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려면 실제 성공 사례가 많아야 한다"며 "콘텐츠, 전자상거래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년간 네이버가 거둔 디지털 성공 경험이 곧 기술과 인프라를 넘어선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사업자와 달리 장애나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고객의 신뢰를 얻게 된 이유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 대란'이 발생했을 때 보여준 신속한 대응이 대표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e학습터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시 네이버클라우드는 동시접속자를 최대 4만명 수용하던 시스템을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300만명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위해 직원 200명이 24시간 대응팀을 꾸렸다.


김 전무는 "고객은 언제나 민첩하게 대응하길 원하고 성의 있게 처리해주길 원하는데, 이 부분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다른 글로벌 사업자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라며 "내부 의사결정이 빠르고, 순발력 있는 결정 뒤엔 즉시 고객 중심으로 대응이 이뤄진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에 와서 직원들이 한국 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사가 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어 놀랐다. 다른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에선 보기 어려운 현상"이라며 "고객을 응대할 때의 열정과 정성은 교육으로 한계가 있다. 그 마음가짐이 차별성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 클라우드 고객에게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콘택트 센터로 기업들이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돕고, 협업 도구인 네이버웍스로 업무 혁신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 소프트웨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기반 구독 상품(SaaS)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네이버클라우드를 활용해 국내 소프트웨어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미 미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 등지를 포함한 10여 곳의 클라우드 사업 거점을 확보했다.

김 전무는 "보안과 규제 준수에 엄격한 금융·공공 영역과 게임, 유통 등이 주요 고객층이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산업군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네이버클라우드를 타고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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