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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3공장 가동률 호조…2분기 영업익 1668억 역대최대

입력 2021/07/27 17:34
수정 2021/07/27 21:15
증권가 전망치 48% 뛰어넘어
코로나 관련 제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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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4122억원,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106% 상승했다"며 "존 림 사장의 혁신적인 수주 전략 등이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1123억원)보다 무려 48% 높은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5억원(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인력 채용으로 판관비가 증가했는데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인 857억원(105.7%) 늘어났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4억원(58.1%), 925억원(124.5%)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존 림 사장 취임 이래 시장 수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존 림 사장은 지난해 12월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 생산설비 효율화를 단행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단순 위탁생산에서 한 걸음 나아가 프로세스 혁신으로 미국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기술이전 시간을 업계 절반으로 줄인 것이 한 예다.


또한 지난 5월 백신 개발사 모더나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완제의약품(DP) 계약을 체결해 3분기 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통해 mRNA 백신의 DS 생산부터 DP까지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에 주력 중인 것도 주목할 변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월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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