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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조2천억 계약 나왔다…SKT KT LG유플러스 사활 걸었다

입력 2021/07/28 17:37
수정 2021/07/29 07:24
국방부, 내달 사업자 선정
통신 3사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차세대 군(軍) 통신망 구축 사업 수주를 두고 격돌한다.

28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이날 마감한 '차세대 국방광대역 통신망(M-BcN) 구축 민간투자사업'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장비 구축과 시공 비용에만 사업비 6339억원이 예상되고, 별도 운영비까지 포함하면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군 통신망 첨단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전국 단위 첫 국방망 구축 사업이다. 사업 기간만 10년이 넘는다. 육해공군과 해병대사령부, 그리고 국방부 직할부대까지 총 2321개 부대 간 네트워크를 첨단 통신망으로 개선하고, 군이 자체적으로 운용·제어할 수 있는 통합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1기 사업자에는 SK텔레콤이 선정돼 망을 구축해 운영해 왔는데 2023년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2기 사업자 선정에 나선 것이다. 2기 사업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새로운 국방 광대역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고, 2024년부터 10년간 유지와 보수까지 책임진다.

SK텔레콤은 대영유비텍, KT는 문엔지니어링, LG유플러스는 안세기술과 설계 부문에서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군 통신망 사업은 이날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8월 초 평가를 거쳐 8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SK텔레콤은 1기 사업을 11년간 안정적(A등급 유지)으로 책임졌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2017년 국방부 '국방 유비쿼터스 실험사업'에서 선보였던 전송망 가상화 기술(T-SDN)이 2기 사업의 핵심 요구 사항에 포함돼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도 했다.

KT는 오랜 국방사업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사업 수행능력, 유선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내세워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오랜 기간 국방 통신망 사업을 수행하며 쌓아 온 인맥도 KT의 강점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국방 사업 경험이 부족한 LG유플러스도 탄탄한 협력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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