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적립형에서 물러선 SKT, 할인제 병행

입력 2021/07/29 17:33
수정 2021/07/29 19:20
적립형 전환관련 고객 반발 커
SK텔레콤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29일 SK텔레콤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존 '즉시 할인형'을 유지하고,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선택형' 멤버십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당초 다음달부터 적립형 멤버십으로 전면 개편하려 했지만 "적립형으로 바꾸면 즉시 할인형에 비해 이용이 불편해진다"는 고객 불만이 높자 결국은 양자를 병행키로 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오는 4분기 중 할인형과 적립형 가운데 본인 소비 패턴에 맞는 방식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멤버십 회원들에게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 적립형 멤버십으로의 전환을 고지했다.

하지만 당장 할인을 못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를 달래고자 SK텔레콤은 2000포인트 무료 제공에 나섰지만 적립식으로 바뀌면 자동 할인 방식보다 소비자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결국 많은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사장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SK텔레콤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취지에서 기존 할인형 멤버십도 유지하며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적립형을 선택하는 고객들에 대한 혜택도 늘려나갈 방침이다.포인트 유효기간도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연장할 예정이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 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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