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원격으로 의사 도움받아 집에서 재활치료

입력 2021/08/01 17:16
수정 2021/08/01 21:04
재활 헬스케어 비대면이 대세
혁신 기기·서비스 속속 등장

에이치로보틱스 '리블레스'
의사가 환자상태 원격 분석 후
맞춤형 재활기능 입력해 제공

라이프시맨틱스, 메타버스 연계
휴이노는 '심전도 원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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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블레스`는 환자 데이터를 받은 의사가 원격으로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기기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환자들 병원 방문이 더 부담스러워진 가운데 원격 진단뿐 아니라 '원격 재활'이 가능한 언택트(비대면) 헬스케어 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의사와 환자가 온라인 영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 진단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의사·의료전문가가 환자 재활운동을 원격으로 관리·감독해 완치까지 이르게 해주는 것이 골자다. 이 분야에서 요새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에이치로보틱스다. 2018년 설립된 에이치로보틱스는 로봇 기술에 기반한 원격 재활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혁신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리블레스'다. 로봇 기술에 바탕한 재활로봇 장치와 원격의료가 가능한 의료 솔루션을 동시에 탑재하고 있다. 가로·세로 높이가 약 80㎝·36㎝로, 병원과 가정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춘배 에이치로보틱스 부사장은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조작하면 되는 제품"이라며 "스마트 기능을 쓸 경우 스마트폰에 리블레스 앱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로 기기를 연결함으로써 제품의 모든 기능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기 하나로 다양한 신체 부위를 재활할 수 있다"며 "병원은 물론이고 가정에서도 요긴하게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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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블레스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TIPS 창업과제'에 선정돼 개발됐다. 올 초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아직 서비스를 준비 중이나 리블레스의 클리닉 라이선스를 도입한 기관은 이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면 외래·재활환자의 가정 내 재활훈련까지 관리받을 수 있다. 이 부사장은 "가정에서도 전문적으로 원격 재활이 가능해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고가의 기존 재활로봇 기술보다 비용을 낮추고 범용성을 넓혔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원격 진료 사업을 시작해 주목받는 곳이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와 세계, 즉 현실을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정보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통해 올해 3월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이 회사는 개인 건강기록·처리와 디지털 헬스 플랫폼, 비대면 진료 등 디지털 헬스 솔루션, 호흡기 재활 '레드필 숨튼', 암 예후 관리 '레드필 케어' 등 디지털 치료제 사업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진료과목을 택하면 전문의와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거주 동포들을 상대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와 비대면 의료 서비스 제휴사업(MOU)을 맺은 네오펙트도 작년 6월 '홈 재활 훈련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해 원격 재활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이노는 아직 원격 재활까지는 아니지만 원격 모니터링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은 손목시계형 심전도 모니터링 디바이스인 '메모워치'와 가슴에 간편히 부착하는 '메모패치'다. 메모워치는 양 손목에 손목시계와 같이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양쪽 디바이스를 겹쳐 포개는 형태로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 메모패치는 패치 형태로 14일간 연속 심전도 검사가 가능하다. 휴이노 관계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부터 획득한 환자의 생체 신호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진단과 치료 안내를 제공하는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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