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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예방·간에 좋은 'L오르니틴'…엠에이치투, 하반기 국내 공급

입력 2021/08/01 17:16
수정 2021/08/01 19:54
식약처, 식품첨가물로 인정
국내서도 생산·판매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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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첨가물 'L-오르니틴 염산염(L-오르니틴)'이 들어간 식료품이나 가공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 첨가물 제조업체 엠에이치투바이오케미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L-오르니틴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국내에서도 식품 첨가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L-오르니틴을 음료, 조미식품, 당류, 기타 가공품에 넣어 제조할 수 있게 됐다. L-오르니틴은 몸속에서 생산되는 유해한 암모니아가 요소로 바뀌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염기성 아미노산이다.

L-오르니틴은 해외에서 건강식품 소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향미증진제이지만 성장호르몬을 분비해 근육 합성을 촉진하고 기초대사를 높여 미국에서는 비만을 예방하는 식품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간장장애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도 쓰이는데, 현재는 L-오르니틴·L-아스파트산염 형태가 대부분이다. 특히 간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2003년 설립된 엠에이치투바이오케미칼은 2005년부터 충북 음성공장에서 L-오르니틴을 생산해 미국·유럽·일본에 수출해왔다. 오르니틴 이외에도 가바·시트룰린·테아닌 같은 특수 아미노산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식약처의 이번 조치로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L-오르니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엠에이치투바이오케미칼은 고초균을 배양해 얻은 미생물 균체를 아르기닌과 반응시켜 오르니틴으로 바꾸는 작업을 거친다.


그런 다음 오르니틴 반응액을 정제하고 결정으로 만들면 고품질 L-오르니틴을 얻을 수 있다.

김민홍 대표는 "그동안 L-오르니틴을 수출만 했다"며 "앞으로는 L-오르니틴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L-오르니틴으로 만든 소비자 상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에이치투바이오케미칼은 지난달 D-트레오닌의 입체 특이적 생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았다. D-트레오닌은 의약용 항생제 원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인공효소와 공정기술을 말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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