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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하이브·DC 손잡고 BTS·슈퍼맨 콘텐츠 제작 시동

입력 2021/08/18 17:28
수정 2021/08/18 17:32
김준구 대표 기자간담회

"타 분야 1위들과 만나 협업
슈퍼캐스팅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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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방탄소년단(BTS)을 거느린 '하이브', 슈퍼맨·배트맨 같은 거대 지식재산(IP)을 보유한 'DC코믹스'와 손잡고 웹툰·웹소설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원작부터 영상화까지 산업 생태계와 규모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는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1위 웹툰 플랫폼이 다른 분야 1위들과 만나 협업하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를 통해 외부 슈퍼 IP를 웹툰이나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할 것"이라면서 "하이브의 BTS를 포함한 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새로운 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누구나 아는 배트맨·슈퍼맨 같은 IP를 확보한 DC코믹스의 새로운 콘텐츠도 네이버웹툰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날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외부 생태계와의 협력을 꼽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스토리부터 영상화까지 내부 수직계열화를 이룬 것과 달리 최고의 제작사나 외부 IP들과 손잡으며 웹소설, 웹툰, 영상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더욱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의 IP 가치 사슬을 통해 하나의 IP가 웹소설, 웹툰,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전 세계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1년 동안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공개했다.


네이버는 2013년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원고료 외에 광고, 유료 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사업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PPS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난 1년간 PPS 프로그램으로 거둔 개인 작가 최대 수익은 약 124억원이다. 전체 대상 작가의 연간 평균 수익은 약 2억8000만원, 최근 1년 내 네이버 플랫폼에서 연재를 시작한 신인 작가의 연간 평균 수익은 1억5000만원이었다.

김 대표는 "네이버 PPS 프로그램을 통해 웹툰이 명실상부한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네이버의 IP 가치 사슬을 통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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