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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스타트업] 키튼플래닛, 게임으로 어린이 치아 관리…세상에서 가장 큰 치과될것

입력 2021/09/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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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덴탈 분야는 특히 홈 케어가 중요합니다. 매일 치과를 방문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최종호 키튼플래닛 대표(사진)는 왜 치아 관리를 사업 모델로 정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키튼플래닛은 구강질환을 예방하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양치 교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브러쉬몬스터'를 운영한다. 비게임 분야에 게임 문법을 적용한 좋은 예시로 꼽히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사용자는 약 20만명이다. 뇌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최 대표는 과거 삼성전자에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C-Lab'에서 이 아이디어를 냈고, 2017년 스핀오프해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최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워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분야를 연구하다 자주 쓸 수밖에 없고 지갑을 열 수 있는 서비스로 양치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브러쉬몬스터는 양치질을 귀찮아하는 어린아이에게 효과적인 앱이라는 평을 듣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얼굴에 표시되는 증강현실(AR) 가이드를 보면서 양치를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몬스터를 잡는다. 신나게 몬스터를 잡으며 게임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양치질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앱 자체는 무료다. 양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풀어 우선 이용자를 늘리는 것에 집중한 셈이다.

그 대신 키튼플래닛은 현재 앱과 연동되는 스마트칫솔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 대표는 "칫솔과 치약, 자일리톨 캔디와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첫 번째 수익 구조였지만, 스마트칫솔과 별도의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치과 기록까지 연동해 장기적으로 전 연령대가 치아 관리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키튼플래닛과 최 대표의 목표다.

키튼플래닛은 이런 계획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외에 구글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지원을 받았고, 지난 7월에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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