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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판치던 맘카페 사라질까"…초보 부모들 맘에 쏙 든 이 앱

우수민 기자
입력 2021/10/24 16:47
수정 2021/10/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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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기조에도 육아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생소한 육아제품 구매에 '실패 없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커뮤니티형 육아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맘맘'을 운영하는 원더윅스컴퍼니의 강경윤 대표(사진)는 사업 포부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세계 3대 전략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와 핀테크 스타트업 피플펀드를 거친 강 대표는 지난해 12월 첫아이를 출산한 '초보 아빠'이기도 하다. 직접 육아를 하면서 고관여 제품인 육아용품에 대한 정보 수집 과정이 10~2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 문제의식을 느꼈다.


그는 "맘카페부터 블로그·오프라인까지 파편화되고, 광고로 오염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다"며 "앱 서비스를 통해 정보 수집 과정을 단순화하고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서비스명도 '맘(mom)의 마음'의 약자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육아 정보 시장을 혁신할 가장 명확한 방식은 제품이 중심이 되는 정보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봤다.

강 대표는 "2016년부터 앱을 통해 맘카페 일변도인 시장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지만 잘 안됐다"며 "회사는 이를 해결할 서비스 완성도와 구성원 역량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회사에는 미국 스냅챗에서 투자를 유치한 '짤방검색엔진'을 창업한 테크 엔지니어와 '여기어때' 출신의 베테랑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 디자이너를 비롯한 실력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무작정 유저가 모여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길 기다리는 공급자 편의의 방식이 아닌, 이미 도처에 넘치지만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유저 중심의 접근을 꾀했다.


그렇게 나온 것이 포털에서 검색량이 많은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제시하는 '월간 국민템 랭킹' 기능이다. 이때 아이 월령은 물론 '먹을 때·놀 때·외출할 때·씻길 때'처럼 육아 상황별로 필요한 제품에 대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초보 부모'가 정보를 오래 탐색할 수고로움을 그만큼 덜어준다.

강 대표는 "검색량이 많으면 자연히 구매 전환도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오프라인 매출을 비롯해 여러 방면에서 데이터 검증도 마쳤다"고 전했다.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6위에 진입하고 월간 활성사용자 수가 4개월 만에 5000%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대표는 "자신이 사용한 제품의 상세한 후기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템공유' 기능도 곧 추가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주 타깃으로 하는 임산부와 돌 전 아기 부모들 절반 이상이 쓰는 앱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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