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건강] 입, 바이러스의 입구…구강 건강 챙기세요

이상민 기자
입력 2021/11/17 04:05
107773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구강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주된 통로로 구강 위생 관리가 소홀할 경우 구강질환은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돼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대표적인 구강질환은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염, 치은염 등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외래 진료 다빈도 질환'에 따르면 치은염과 치주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163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아우식증이 4위를 차지했다. 보통 구강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 해 국민 2명 중 1명꼴로 치과병·의원을 찾는다.

구강질환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양대병원 한지영 교수와 스페인 마드리드대 마리아노 산체스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잇몸병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이 9배 가까이 높았다.


중환자실 입원율은 3.5배,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경우도 4.5배나 됐다. 해당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 568명을 분석한 결과다. 바이러스는 구강점막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강은 물론 신체에 여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잇몸이나 치아 뿌리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류나 신경을 타고 침투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쳐 코로나19 감염 이후 합병증을 키운다.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 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서는 손 씻기뿐 아니라 적절한 구강 관리가 필수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양치질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양치를 너무 오래 하기보다 3분간 위아래를 반복해 올바르게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치실, 치간칫솔, 혀클리너, 구강청결제 등의 구강 보조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흡연이나 음주를 멀리하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구강이 건조하면 세균 감염에 취약할 수 있어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가 끝난 사람도 정기 구강검진을 통해 치료된 상태를 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원장은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고,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하며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하면 구강질환 예방 및 몸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매경헬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