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인터뷰] "기업들, 데이터활용 어려움 겪어…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 첫 걸음"

입력 2021/11/23 04:01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인터뷰

세계 첫 클라우드 전환 대한항공
AWS가 머신러닝 기술로 뒷받침

데이터베이스·스토리지·로봇 등
200개 이상 완전한 서비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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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 세계 대형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회사의 모든 정보기술(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11월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만의 성과다. 클라우드 이전 작업 완료를 통해 다른 글로벌 항공사보다 신속하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의 발빠른 클라우드 전환에는 든든한 동반자가 있었다. 바로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대한항공의 클라우드 구축을 도왔다. 머신러닝 모델을 활용하면 악천후로 인한 항공기 지연 예상 시간이나 항공기 정비 소요 시간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도입률은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며 기업의 클라우드로의 전환 움직임이 크게 늘 것임을 예상했다.

함 대표는 AWS가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관련 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모든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대한항공 사례처럼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전담사업개발팀과 기술지원팀을 구성하고 디지털 혁신과 전환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위에서 현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속도와 민첩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모든 기업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전환에 대해 함 대표는 "각자 견해가 다르지만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키워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인프라나 IT의 관리 운영 체계하에서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가 없다.


전사적인 데이터 레이크(Data Lake)를 구축한다 하더라도 이를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인력이 필요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많은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가장 효율적인 것이 결국은 클라우드라는 얘기다.

함 대표는 "이러한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면 결국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곧 디지털 전환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친화적인 기업들과 대비해 많은 전통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미 디지털 친화적인 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해서 디지털 전환을 즉시 구현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함 대표는 "AWS는 다른 어떤 클라우드 공급 업체보다 서비스 및 서비스 내 기능이 월등히 많다는 게 강점"이라면서 "현재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애널리틱스, 로봇,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200개 이상의 완전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WS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6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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