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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싸워도 아이폰 쓰는 중국인"…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1위 탈환

입력 2021/11/2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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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시민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왕좌에 올랐다. 지난 2015년 12월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6년 만이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중국 제조사 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3의 판매 호조 덕이다. 지난 10월 출시한 아이폰13 출시로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월 대비 46% 증가했다.

애플은 중국 내에서 광군제(11월11일)를 기다리며 소비가 미뤄지는 상황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진단했다.

반면 애플 외 다른 업체 대부분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고,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3시리즈를 아이폰12시리즈보다 저렴하게 출시하면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라며 "화웨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이 공급 부족을 겪지 않았다면 판매량은 더욱 높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 시장 내에서 아이폰13 시리즈의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대기 기간은 약 4~5주로 파악된다. 일부 소비자는 제품을 빨리 받아 보기 위해 프리미엄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휘청이면서,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가 심화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선 비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의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반면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점유율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이 가장 고전하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 시장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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