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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52 장영실상] 포스코 '車범퍼빔용 마르텐사이트 산세강판'

입력 2021/11/30 17:18
가볍고 얇아 연비 향상…충격 흡수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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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권영국 부장, 박경수 수석, 손창영 수석.

포스코가 개발한 '자동차 범퍼빔용 마르텐사이트 산세강판'이 48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자동차 사고 시 차량과 탑승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범퍼 안쪽에는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고 자동차 엔진을 보호하는 범퍼빔이 존재한다. 자동차 엔진과 탑승자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강한 소재로 만들어져야 하고, 자동차 연비 향상을 위해서는 가볍고 얇아야 한다. 이러한 고강도 자동차 범퍼빔용 강판은 국내에서 생산하기 어려워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포스코는 범퍼빔 소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마르텐사이트 산세강판을 개발했다. 이미 해외 철강사가 선점한 시장에 진입하려면 차별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수입 냉연강판과는 다른 산세강판으로 고강도의 자동차 범퍼빔용 소재 개발에 착수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마르텐사이트는 철을 고온에서 빠르게 냉각할 때 생성되는 매우 단단한 조직을 말한다. 과거 대장장이들이 철로 칼 같은 전쟁도구를 만들 때 불로 달군 철을 망치로 두드린 후 찬물에 식히는 작업을 반복했는데, 이를 현대화한 작업을 거쳐 만든 강도 높은 강판이 마르텐사이트 강판이다. 산세강판이란 강판 표면에 생긴 녹을 제거한 후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오일을 바른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산세강판은 기존에 냉연강판을 제조할 때 반드시 필요했던 냉간압연과 열처리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

박경수 포스코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제조 공정을 단축했을 뿐 아니라 냉간압연과 열처리 공정 등 기존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 양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텐사이트 산세강판은 포스코 고유의 열간압연 기술·급랭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포스코는 이 기술을 자동차 범퍼빔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제품 개발에도 이용하고 있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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