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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흥행사 남궁훈, 카카오 미래전략 짠다

입력 2021/11/30 17:40
수정 2021/11/30 19:13
메타버스·NFT 최적임자 평가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대표로
김범수와 미래먹거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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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사진)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총괄한다. 향후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같은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에 힘을 쏟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남궁 대표를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남궁 대표는 12월 1일부터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센터장 일을 함께 수행한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이다. 현재 김 의장이 센터장을 맡고 있는데, 남궁 대표는 앞으로 김 의장과 공동으로 센터장을 맡는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와 전 계열사의 해외시장 공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을 총괄한다.


남궁 대표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발굴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카카오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김 의장과 초창기부터 동고동락하며 회사를 키운 최측근으로 꼽힌다. 이후 남궁 대표는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엔진과 다음게임이 합병하며 출범한 카카오게임즈의 각자대표를 맡은 뒤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전 세계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고 올해는 모바일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 흥행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메타버스와 NFT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화하기 위해 남궁 대표를 센터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대표는 이달 카카오게임즈 주주서한을 통해 스포츠·메타버스·NFT 같은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캐주얼 게임 개발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와 NFT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남궁 대표는 그룹에서 메타버스, NFT 분야에 가장 밝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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