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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폐암정복 위해 뚜벅뚜벅…"표적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순항"

한재범 기자
입력 2022/01/05 04:01
수정 2022/01/05 10:01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 임상1·2상

하반기 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임상 개발 더욱 속도낼 듯
◆ 2022 신년기획 건강 빅 모멘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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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176 후보물질에 대해 지난 4월 환자 투약 개시 이후 현재 임상 1·2상 용량상승시험 네 번째 코호트까지 투약 완료했다. 내년 중 한국·미국 등에서 용량확장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9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 임상 진행 현황에 대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BBT-176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이후 올해 4월 임상 1·2상의 첫 단계인 용량상승시험의 환자 투약을 국내에서 먼저 개시했다.


BBT-176은 3세대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치료 이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C797S 특이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4세대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BBT-176의 용량상승시험은 네 번째 용량군까지 투약됐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중간 진행 현황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진행된 시험에서 용량제한 독성반응(DLT)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음 용량군 시험들을 이어나가며 최대내약용량(MTD) 및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탐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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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 임상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또한 현재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관찰한 주요 약물 반응 결과 및 의의를 소개하고 향후 지속적인 분석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량상승시험에서 확정된 최대 내약 용량 및 임상 2상 권장 용량으로 실시되는 용량확장시험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 및 미국 등에서 내년 4분기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BBT-176은 올해 하반기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 과제로 선정돼 향후 임상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임상 과제의 개발 진전과 혁신 기술을 통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폐암 치료제 종합 솔루션 고도화 전략도 내년 중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폐암 시장 내 특정 유전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환자의 바이오마커(생체지표)를 기반으로 투약 여부를 판별하고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동반진단 관련 혁신 연구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의학총괄책임 이상윤 부사장은 "BBT-176의 임상 개발 진전과 더불어 혁신 연구를 통해 더욱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당사의 폐암 치료제 종합 솔루션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기술로 폐암 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더하고, 보다 효과적인 폐암 치료 옵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과 더불어 자체적인 후보물질 발굴 역량을 넓혀가며 글로벌 혁신신약 연구개발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회사는 자체 신약 발굴과 글로벌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미국에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Boston Discovery Center)'를 구축해 신규 타깃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유수 바이오 기업·연구기관들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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