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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법률자문 팽창하는 韓 실리콘밸리…법무법인 태평양 판교센터 키운다

입력 2022/01/12 04:01
정의종 태평양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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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겸 판교오피스 총괄(오른쪽)과 민인기 파트너 변호사가 활짝 웃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태평양]

"판교 정보기술(IT) 기업의 법률자문 수요가 최근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변호사를 15명 이상 투입해 판교오피스를 확장 운영한다.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판교에서 법률자문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종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판교 법률자문 수요가 3배가량 늘었고 IT 기업 지식재산권 분야에 쏠려 있던 수요가 공정거래, 인사, 세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폭증하는 수요에 맞춰) 하나의 집약된 토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판교오피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교오피스는 정 대표변호사가 총괄을 맡고 2018년 판교오피스 창립 멤버였던 민인기 변호사(파트너)가 이끌게 된다.


민 변호사는 "판교 기업 관련 이슈가 예전과는 달리 변호사와 전문가가 10명 이상 투입돼야 하는 프로젝트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가 기업공개(IPO) 이슈다. 정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이 자문했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조 단위의 IPO 자문이 모두 판교에서 시작했다"며 "비대면 회의가 일상화돼 있지만 지근거리에서 서비스해야 할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변호사는 "앞으로도 대형 IPO나 해외 인수·합병(M&A)이 판교에서 일어날 것인 만큼 대기업 자문 수요와 비교해 결코 작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IT 업계에서는 규제 문제와 더불어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노사 문제가 함께 불거졌다. 기업이 급성장하고 고용 인력이 늘면서 법률자문 수요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태평양은 지식재산권 전문인 민 변호사를 비롯해 인사, 공정거래, 세무 등 영역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판교 상주 인원으로 선발했다.

이상직(사법연수원 26기·기술 미디어 통신), 강태욱(31기·지식재산권), 민인기(32기·지식재산권), 송준현(37기·공정거래), 구교웅(38기·인사노무), 권소담(로스쿨 4기·규제자문) 변호사가 판교오피스에 상주한다. 조세 전문가인 곽영국, 김찬수 세무사 등도 합류했다.

[진영태 기자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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