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국내서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 생산

입력 2022/01/20 20:46
수정 2022/01/20 22:55
한미약품·셀트리온 등 3社
머크 제품…105개국에 공급
렘데시비르 경증에도 승인
한미약품과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기업 세 곳이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제품명 라게브리오)의 복제약 생산을 맡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3개 기업이 라게브리오 복제약을 생산해 10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하며,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를 생산한다. 이들이 생산하는 약은 국내 공급용은 아니다.

한미약품 원료의약품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라게브리오 생산에 즉각 착수한다. 생산된 원료는 경기도 팔탄 소재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로 옮겨져 완제의약품 생산에 투입된다.

셀트리온의 라게브리오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이 맡고, 해외 공급을 셀트리온이 담당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이미 제형 연구에 착수했다. 생동성 시험과 허가 등 상업화를 위한 절차를 거쳐 충북 청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중저소득국에 라게브리오 제네릭을 공급하고 유럽 등 선진국에는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우수한 의약품 품질관리 및 생산역량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생산기업으로 선정한 곳은 한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총 11개국 27개 기업이다. MPP는 각 기업이 복제약을 제조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의약품 특허권 소유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국제협력단체다. 화이자 먹는 치료제는 심사 중이며 추후 생산 기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주사제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의 투약 범위를 경증까지 확대했다. 식약처는 투약 범위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에서 중등증의 성인과 12세 이상이면서 40㎏ 이상인 소아 환자'를 추가했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