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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읍하고 들이마시면 코로나 물러간다? 셀트리온 치료제 글로벌 임상 돌입

입력 2022/01/03 17:16
수정 2022/01/04 09:54
1상서 오미크론 대응력 등 확인
렉키로나와 '병용 치료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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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미지투데이]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한 데 이어 렉키로나에 결합해 오미크론 등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CT-P63에 대해 국제 임상 시험을 실시한 결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폴란드에서 진행된 1상 시험 결과 약물 투여로 인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력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을 통해 CT-P63의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도 확인했다.


슈도 바이러스는 실험을 위해 구성된 전염력이 없는 유사 바이러스를 뜻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초기부터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총 38개 중화항체로 구성된 잠재적 칵테일 후보물질 풀을 확보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렉키로나와 함께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보다 광범위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1분기 내로 렉키로나와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항체 흡입형으로 대규모 세계적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외 주요 규제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분기 내에 동물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고, 2분기에 중간결과를 확보해 이를 토대로 규제기관과 협의를 진행하는 게 목표다.


향후 재택치료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칵테일 치료제가 경제성과 편의성을 갖춘 하나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규제기관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렉키로나에 이어 개발 중인 CT-P63이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오미크론 등 주요 변이에 대한 중화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효능시험을 통해 CT-P63의 오미크론 중화능력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항체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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