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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 'JP모건' 출격…새해 수출길 연다

입력 2022/01/03 17:16
수정 2022/01/03 21:43
세계 최대 제약 행사 10일 개막
오미크론 여파로 온라인 개최
50國 1500개 기업·투자자 집결

삼바·SK팜테코 메인 연사 선정
대웅·한미약품·중외 등도 참가
핵심 파이프라인 앞다퉈 발표

일각선 조단위 기술수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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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업계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예년처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전 세계 50여 개국 1500여 곳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가 한데 모이는 심포지엄인지라 올해도 국내 유수 기업들이 조(兆)단위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JP모건 헬스케어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비즈니스 미팅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기술수출부터 인수·합병(M&A) '빅딜'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참여 기업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SK팜테코 GC녹십자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드팩토 아이큐어 유틸렉스 지놈앤컴퍼니 지뉴브 씨젠 파멥신 압타바이오 바이오니아 신테카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등 20곳이 넘는다. 셀트리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불참을 결정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흡입형 제제 개발, 후속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임상 등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올해 메인 연사는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전문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가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 치료제 CMO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6년 연속 메인트랙 연사로 나서게 됐다"며 "존 림 대표가 이번에도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표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업계에선 작년 최대 실적 달성, 4공장 건설 현황,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점친다.


SK그룹에서 CMO를 담당하는 SK팜테코 발표에도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SK팜테코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SK팜테코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CMO 시설을 갖고 있다. SK바이오텍(한국) SK바이오텍아일랜드(유럽) 앰팩(미국) 등에서 합성의약품을 생산하고,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서도 저변을 넓히고 있다.

전통 제약사 중에선 한미약품이 포지오티닙·벨바라티닙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비만·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항암 등 파이프라인 현황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URC102' 임상 현황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STAT3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JW2286'에 대한 기술제휴 등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물질 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 당뇨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등의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미국 임상 현황과 소화·암·면역·감염·백신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레고켐바이오는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1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항암·항섬유증 치료 신약후보인 '아이발티노스타트'의 미국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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