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제 임상2상 신청 완료

입력 2022/01/21 16:46
약물전달체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CP-COV03'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바이오가 개발 중인 CP-COV03는 범용성 항바이러스제 후보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적용한 코로나19 신약후보 물질이다. 약물은 알파·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상관없이 숙주세포에 약효를 표적함으로써 범용적인 치료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CP-COV03는 임상1상에서 약물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인체에서도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인 낮은 생체이용률을 해결한 것으로 확인돼 임상1상을 수행한 디티앤씨알오와 함께 임상2상을 예정보다 일찍 신청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P-COV03의 임상2상에서 적정 투약량을 설정하고 약물의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P-COV03가 임상2상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신종플루와 독감 치료제로 함께 사용된 타미플루처럼 독감 등 코로나19 유사 증상자에게도 의사의 판단에 따른 즉각 처방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감염인 '플루로나'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임상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임상2상에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에도 주력하겠다"며 "CP-COV03는 경·중등증 환자들에게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선제처방이 가능해 코로나19 치료에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