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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보는 여자 가수인데 6000명이나 몰렸다…누구길래

입력 2022/01/22 08:31
수정 2022/01/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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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의 설 자리가 조금씩 위협받고 있다. 아직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상인간들의 활동 분야가 다양화 되면서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것이다.

심지어 가상인간이 콘서트까지 개최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아티스트&미디어 에이전시 휴맵컨텐츠가 선보인 가상인간 아이돌 '유나'는 오는 3월 메타버스 콘서트를 연다.

이 소식은 유튜브를 통해 확산했고 콘서트 예고 영상에는 6000명이 몰렸다.

유나는 K팝 아이돌 콘셉트의 가상인간이다. 엑소, 아이유, 소녀시대, 마마무, 레드벨벳 등 국내 유명 아이돌의 프로듀싱을 맡은 이현승 프로듀서가 음악 작업을 맡았다. 지난해 첫곡인 'KISS ME KISS ME'를 발표한 뒤 지난 8일 두 번째 곡도 공개했다.


첫 곡은 벌써 8800건 이상 반복 재생됐고, 두 번째 곡도 발표 10일만에 2800건 가까이 조회됐다.

가상 인간이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른 적은 있었지만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앞서 LG전자 가상인간 김래아도 조만간 가수로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래아의 뮤지션 데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래아는 미스틱스토리의 '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씨가 참여, 래아의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프로듀싱한다.

래아는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 인플루언서다. 지난해 'CES 2021'에서 열린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자로 깜짝 등장,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이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겸 DJ'라고 본인을 소개한 래아는 활기차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대중에 공개하며 국내외에 수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래아는 LG전자가 미국 현지시각 지난 4일 오전 공개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에서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 가수로서의 데뷔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래아는 "단순히 음악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비주얼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모두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마일게이트의 한유아도 오는 2월말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상인간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존 광고를 넘어 가수, 연기, 리포터 등에서 새로운 가상인간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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