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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AI헬스케어·獨 공유서비스…네이버, 유럽서 추가 투자 단행

입력 2022/04/14 17:22
수정 2022/04/14 19:13
코렐리아와 K-펀드2 투자

2억유로 조성해 활동 재개
네이버와 코렐리아캐피털이 프랑스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독일 공유서비스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두 회사가 유럽 스타트업 발굴과 후속 투자를 위해 조성한 'K-펀드2'의 첫 투자 사례다. 앞서 네이버가 투자금 전액을 담당해 2016년 조성한 'K-펀드1'은 6년 만에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7개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14일 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가 코렐리아캐피털과 함께 조성한 'K-펀드2'는 최근 프랑스 헬스케어 스타트업 '시냅스 메디신'과 독일의 스마트 기기 공유서비스 플랫폼 '그로버'의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네이버가 핵심 출자자로 참여하는 K-펀드2는 최근 2억유로(약 2673억원)를 모아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했다.


펀드의 첫 투자인 시냅스 메디신은 약사와 의사를 위해 약물 조정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크지 않아 네이버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초기 투자에 나섰다는 평가다. 최근 네이버 최고경영진은 게임·블록체인과 함께 주목해야 할 미래 사업 분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

네이버와 코렐리아는 최근 독일 스타트업 그로버의 1억1000만달러(약 1346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했다. 그로버는 스마트폰과 가상현실(VR) 장비 등을 월 단위로 빌려주는 공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에는 LG전자와 미래에셋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가 투자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네이버와 코렐리아캐피털의 유럽 투자는 네이버의 '협업을 통한 세계 진출'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투자 대상은 유럽 내 유망 스타트업이다.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AI·블록체인·게임 등 테크 기술을 확보한 기업도 관심사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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