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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면 실명까지…얼굴 대상포진, 즉시 치료해야

한재범 기자
입력 2022/04/27 04:05
광혜병원

대상포진 수포·발진 사라진후
계속 아픈 대상포진후 신경통
미세전류 활용 생체전류치료
나노화 무기물 전문 한의약품
함께 병행 땐 통증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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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에서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처방하는 생체전류치료. 서울 광혜병원 의료진이 내원한 환자에게 생체전류치료를 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울 광혜병원]

주부 P씨(63)는 3개월 전 망막 수술을 한 다음 날부터 이상하게 이마 쪽이 따끔거렸다. 3일 이후부터 수포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후 손가락 한 마디 크기 정도로 커진 물집 같은 수포가 우측 눈썹 부분에 자리 잡아 고생했다. 대상포진이었다. 생살을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동반됐다. 진통제, 항바이러스제, 링거 주사 등 다양한 처방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망막 수술을 한 지 불과 3개월 정도밖에 안 된 상황에서 이미 눈 안까지 일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투해 흐리게 보이는 증상도 나타났다.

대상포진을 오래 두면 안 된다는 지인의 권유로 서울 광혜병원을 내원해 생체전류치료와 나노화무기물 기반의 면역증강제를 처방받았다. 이후 통증은 20~30% 수준까지 줄어들었고 컨디션이 좋은 날엔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호전됐다.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병원장은 "P씨는 대상포진이 발병된 후 약 3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된 전형적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였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눈 망막 수술 이후에 일시적인 면역 저하로 대상포진이 발병했고, 발병 부위가 눈썹과 눈 주변이었기 때문에 눈 관련 대상포진 합병증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며 "다행히 비교적 빠른 내원으로 집중 치료를 진행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합병증이나 신경 손상 없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에 의한 수포나 발진이 모두 사라진 이후에도 계속 통증이 남아 고통 받는 대표적인 신경병증성 통증이다. 대상포진 발병 부위 중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는 다름 아닌 '얼굴 대상포진'이다.

통상 대상포진 중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20% 미만인데, 얼굴 대상포진의 경우 많게는 30% 이상으로 그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얼굴 대상포진은 다른 부위의 대상포진보다도 훨씬 더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얼굴 대상포진은 좁게는 안면부 전반, 넓게는 머리, 목 주변까지를 포함한다. 다른 부위의 대상포진은 주로 척추 주변의 신경절 쪽에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하고 있다가 활성화돼 나타나는 반면, 얼굴 대상포진은 주로 삼차신경절이라는 부위에 해당 바이러스가 숨는다는 점이 다르다.

바이러스 잠복 위치상 차이 때문에 얼굴 대상포진은 여러 대상포진 합병증과 관련해서도 가장 위험한 인자 중 하나다. 첫째, 눈 신경과 눈 쪽 관련 합병증으로는 각막, 포도막, 홍채, 망막 손상 및 실명 등이 있다. 둘째, 안면 신경 관련 합병증은 안면 신경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셋째 귀 쪽 신경이나 내이 부분 합병증은 난청이나 이명과도 관련이 있다. 넷째, 뇌 쪽 합병증은 뇌수막염 등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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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에서 대상포진으로 손상된 신경세포와 신경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행 처방하는 나노화무기물 기반의 전문 한의약품. [사진 제공 = 서울 광혜병원]

물론 이러한 합병증 발병 비율이 높지는 않더라도 일단 발생하면 치명적이고 그 후유증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특히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서울 광혜병원 면역통증센터에서는 '생체전류치료'와 '나노화무기물 기반 전문 한의약품'을 병행해 대상포진을 치료한다. 박 원장은 "생체전류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염증 발생 부위에 고전압 미세전류를 통전해 약화된 세포막 음전위를 충전하고 생체전류의 흐름과 혈류를 정상화하는 원리"라며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해 기능을 회복하는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이어 "백금강과 백금단은 내성과 부작용이 없으며 면역력을 높여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세포를 추가 공격하는 것을 막고 이미 발생한 신경세포와 주변 근조직 염증을 치료하는 데 주효하다"고 덧붙였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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