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강직성 척추염 진료환자 4년새 20.5%증가…"조기진단과 치료로 합병증 사전 방지해야"

한재범 기자
입력 2022/05/06 14:10
수정 2022/05/06 14:17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들은 2016년 4만0064명에서 2020년 4만8261명으로 4년새 8197명(20.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은 6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강직성 척추염(M45)'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강직성 척추염(M45)은 척추마디가 굳어지는 병이다.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도 매해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94명을 기록했는데 2016년 79명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강직성 척추염의 1인당 진료비도 증가했다. 5년 간 1인당 진료비는 213만3000원에서 2020년 252만3000원으로 18.3% 증가했다.

연령대·성별로 구분했을 때 2020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4만8261명 중 40대 남성이 25.9%(9045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이들은 30대 남성(21.7%)과 40대 여성(21.5%)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의 발생 원인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HLA-B27'이라고 하는 유전자의 유무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에서 이 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되며, HLA-B27 양성 정도에 따라 각 국가별 강직성 척추염 유병율의 차이가 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일반인의 5%에서도 양성으로 확인되기에 유전적 요인만으로 발생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이외에도 세균, 외상,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직성 척추염의 주증상은 '염증성 요통'이다. 새벽 또는 아침에 일어난 후 허리가 뻣뻣해 지며, 활동을 하다 보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어깨, 무릎, 엉덩이 관절 등이 붓고 아프거나,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흔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는 "발생 원인이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에 발생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면 합병증을 막아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