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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달 탐사선 실어나를 차세대 발사체 만든다

입력 2022/05/09 17:22
수정 2022/05/09 17:50
누리호 후속 발사체 계획 공개
향후 9년간 1조9000억원 투입
첫 발사는 2030년 추진하기로

정부 "설계부터 민간기업 참여
자체 우주탐사 능력 확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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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조원을 들여 2031년 달 착륙선을 싣고 우주로 향할 차세대 발사체를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성공하면 지구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달, 화성 등에 대한 독자적인 우주 탐사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9년간 국고 1조9190억원, 민자 140억원 등 총 1조933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며, 액체산소-케로신(등유) 기반 2단형 발사체로 개발된다.


1단 엔진은 100t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5기를 묶는 클러스터링 기술과 함께 재점화, 추력 조절 등 재사용 발사체 기반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2단 엔진은 10t급 다단연소사이클 방식 액체엔진 2기로 구성되고 다회점화, 추력 조절 등의 기술이 도입된다.

3단 로켓이었던 누리호보다 단수는 줄었지만 추력은 크게 늘었다. 차세대 발사체는 600~800㎞ 상공인 지구저궤도에는 10t, 달탐사·착륙선 궤도에는 1.8t의 화물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된다. 과기정통부는 본격적인 첫 임무로 2031년 달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차세대 발사체는 설계부터 최종 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후 선정될 체계종합기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수행하는 등 개발 단계부터 우주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설계 단계부터 민간이 참여하는 첫 발사체 개발 사업으로 민간의 발사체 개발 역량을 제고하는 데 이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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