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실리콘밸리 리포트] "사회적 문제 투자로 푼다"

입력 2022/05/10 04:01
LG NOVA와 협력해 스타트업 육성
보닌 보 록스텝벤처스 창업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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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사회에서 떠오르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분열과 불평등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뛰어든 벤처캐피털이 있다. 한때 펩시콜라와 오레오 같은 큰 브랜드에서 최고디지털임원(CDO)을 역임했으며 미국 프로농구 톱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클리블랜드 허슬'이라는 창업자 지원 TV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던 인물 보닌 보가 공동창업한 회사 록스텝벤처스가 그 주인공이다. 보닌 보 록스텝벤처스 공동창업자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현재 전 세계에 만연해 있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푸는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 투자자 지원을 받기 힘든 계층 중에서 뛰어난 창업자에게 투자하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라고 한다.


예를 들면 미국 사회에서는 흑인 창업자들이 투자를 받는 비율이 1.2%(2021년 상반기 기준·크런치베이스 통계)밖에 되지 않는다.

보닌 보 공동창업자는 '플리팅(fleeting)'이라는 회사의 사례를 들었다. 거대한 화물트럭 소유자와 트럭 운전사를 서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이 회사는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중 한 사람인 카이리 어빙이 시드 투자를 하기도 했던 곳이다. 마침 이 회사 창업자 피에르 라게르는 물류산업에 20년 이상 종사해왔던 인물이지만 흑인이다.


보닌 보 창업자는 "트럭산업은 미국에서도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며 플리팅은 이 산업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운행되지 않는 트럭을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싶은 운전자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되게끔 하겠다는 이 기업은 소셜 임팩트뿐만 아니라 경제적 성장 또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록스텝벤처스는 LG전자가 설립한 기업 주도 혁신 인큐베이터인 LG NOVA의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보닌 보는 "단순히 투자를 해주고 가만히 앉아서 최선의 결과만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LG NOVA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라는 거대한 조직과 맺은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에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회사들은 무궁무진하다"며 "진정으로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에 LG NOVA와 함께 투자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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