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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독성단백질 분해하는 입자 개발…알츠하이머 치료길 연다

입력 2022/05/16 17:15
수정 2022/05/16 20:37
박찬범 교수 연구팀 논문 발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6일 박찬범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저주파 자기장 반응성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나노입자를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에 투입한 후 자기장을 쏴주면 나노입자가 활성화되면서 베타-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아밀로이드 응집체는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나노입자에 저주파 자기장을 쏘자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 응집체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분해했고, 신경 독성 또한 중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관찰했다.

자기장은 뇌조직을 손상 없이 투과할 수 있으며 자기공명영상 등에서 이미 의료적 안전성이 검증됐다. 향후 이번 연구를 토대로 새 알츠하이머 치료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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