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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공감하는 초거대AI…KT도 올 하반기 상용화한다

우수민 기자
입력 2022/05/22 18:14
음성비서·로봇·메타버스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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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인공지능(AI)을 넘어 '따뜻한 AI'를 올해 하반기 상용화하겠다."

사람처럼 사고하고 말하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KT가 내놓은 '초거대 AI' 청사진이다. 감성적인 AI를 KT의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접목해 기술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배순민 KT AI2XL연구소장(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타운홀 인터뷰에서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편리한 AI를 넘어 개인에게 위로가 되는 AI를 통해 모두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고자 한다"며 'KT AI 2.0' 연구 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수집이나 산학연 협력에 있어서도 인문학적 고찰과 심리학적 요소를 반영해 상대방 상태를 이해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KT는 초거대 AI의 언어·청각·시각지능 기술 일부를 시연했다. 언어지능 분야에선 어휘를 변용한 문장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5세대(5G) 이동통신 폰으로 바꿨는데 가입된 요금제 이름이 뭐예요?"라는 문장을 AI 엔진에 입력하자 "5G 폰으로 바꾸면서 가입한 요금제는 어떤 거예요?" "5G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들었던 요금제 이름 알려주세요"처럼 표현은 다르지만 의미가 같은 문장 100개를 알아서 생성했다. 이렇게 되면 AI가 기계적으로 정해진 문장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걸 때마다 대답이 달라지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다. 청각지능 분야에선 음성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시각지능 분야에선 객체·동작 인식 기술을 시연했다.

KT는 이 같은 초거대 AI 기술을 AI컨택센터, 기가지니, 로봇,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에 접목할 계획이다. 가정용 메타버스 '지니버스' 출시 계획도 언급했다. 배 소장은 "기존 메타버스가 게임 중심이었다면 KT는 생활에 밀접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NPC(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와 통화비서 3.0 을 지니버스 안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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