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쉽고 빠른 디지털 전환, 설명서도 필요없죠"

우수민 기자
입력 2022/05/24 04:01
산딥 샤르마 워크데이 亞 사장

이젠 데이터 예측·분석이 필수
설치만 하면 누구나 쓸 수 있어

직원 수보다 역량 관리가 중요
체계적인 기술 습득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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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직원들의 '몰입(engagement)'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인사관리(HR) 관점에서 '머릿수(head count)' 중심 관리가 아니라 '역량(skill)' 중심 관리가 필요한 이유죠."

산딥 샤르마 워크데이 아시아 총괄 사장은 최근 방한 일정 중 매일경제와 만나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인사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각 부서에 직원이 몇 명인지를 따졌다면, 이제는 자바 인력은 몇 명인지, 앞으로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목표를 파악할 수 있는 식의 인사관리가 필요하다"며 "워크데이가 이 같은 체계 수립을 용이하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택·하이브리드 근무로 고립감을 느끼는 직원들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직원 입장에서도 자신이 현재 보유한 역량이 무엇이며, 앞으로는 어떤 역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지 가늠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워크데이는 2005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인사·재무관리, 분석 솔루션 기업이다. 중견기업부터 포천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샤르마 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워크데이의 아시아 지역 C레벨 대상 영업, 전략 수립·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안 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이제는 기업이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것이 오히려 리스크가 적은 옵션이 됐다"고 말했다.

샤르마 사장은 팬데믹 이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민첩성이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워크데이가 전 세계 1150명의 고위급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55%의 응답자가 시장 상황이 기업의 기술과 업무 처리 프로세스보다 빠르게 변화하며 디지털 가속화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샤르마 사장은 "직원 관리를 위해 원한다면 언제든 상시로 전 직원 설문도 가능한 역량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따라가기엔 조직 자체 역량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예측·분석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샤르마 사장은 기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워크데이 솔루션의 강점으로 쉬운 사용성을 들었다. 이른바 '컨슈머 인터넷 레디' 서비스라는 것이다. 그는 "따로 매뉴얼을 읽을 필요 없이 누구나 내려받자마자 영화를 볼 수 있는 넷플릭스처럼 워크데이 솔루션도 인터넷을 사용하던 경험 그대로 모든 직원들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샤르마 사장은 워크데이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수행한 국내 파트너로 '토스'를 들었다. 그는 "디지털 태생의 토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워크데이는 문화가 잘 맞았다"며 "토스는 핵심 자산인 직원들에게 맞춰 빠르게 움직일 플랫폼으로 워크데이를 선택해 유니콘으로 성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샤르마 사장은 한국을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기술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며 "한국이 이렇게 성장하는 데 워크데이가 기여할 수 있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반대로 한국의 혁신을 워크데이도 배우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 / 사진 =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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