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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 AI가 세계에서 얼굴 제일 잘 구별"

입력 2022/06/23 06:01
수정 2022/06/23 13:51
AI 컴퓨터비전 활용 기술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세계적인 얼굴인식 기술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중국을 비롯해 얼굴인식 기술을 선도하는 전 세계 유명 AI 업체들이 맞붙는 자리에서 한국 AI의 높은 경쟁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2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관하는 '얼굴인식 기술 대회(FRVT)'에서 키오스크 부문 1위를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5위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FRVT는 AI의 한 갈래인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한 얼굴인식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얼굴 정보 대조를 통한 출입국 심사, 여권 불법 복제 탐지 등 민간·사법·국가 보안 영역에서 활용되는 자동화 얼굴인식 알고리즘의 성능을 측정한다.


2017년 시작해 일회성 제출이 아니라 개선된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출하며 자웅을 겨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총 8번에 걸쳐 기술을 제출했고, 최근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대1 검증 키오스크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키오스크 부문은 얼굴이 아래쪽을 향해 왜곡되거나, 소실이 잘 발생하는 이미지를 정교하게 다뤄야 한다. 고도의 얼굴인식 기술력이 필요해 다른 부문에 비해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른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전 세계에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항 출입국 심사대에서 촬영된 2개의 이미지를 비교하는 보더(border)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는데, 선두 기업과 점수 차이가 불과 0.0001점이었다.


공항 출입국 심사대에서 촬영된 이미지와 정면에서 촬영된 사진을 비교하는 비자보더(VISA border) 부문과 2개의 상반신 이미지를 다루는 머그샷(mugshot) 부문에서도 각각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사용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컴퓨터 비전 기술은 이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본사 얼굴인식 기반 출입 시스템인 '워크스루(walk-through)'에 적용돼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얼굴인식 모델 학습을 고도화하고, 정확도를 기존보다 더욱 높인다. 향후에는 스마트 시티,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스마트 스페이스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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