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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머니쇼 참가기업 IR] 캐릭터 비즈니스로 ‘친근한 블록체인’ 인식변화 주도하는 ‘젤리스페이스’

이창훈 기자
입력 2022/07/01 14:22
지난2~3월 젤리스 캐릭터 NFT 발행 완판으로 대중화 전략 적중
BAYC 성공 벤치마크, 국내 캐릭터산업 경쟁력 디딤돌삼아 도약
우주복 입은 아기곰 젤리스, 창작자와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반응
어린이들 사이에서 ‘뽀통령’이라 불리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대명사가 된 뽀로로의 브랜드 가치는 현재 8700여억원, 2003년 탄생이후 19년간 130여개국에 수출되면서 유발한 누적 경제효과는 5조7000억원에 달한다.

제작사인 오콘은 미국 디즈니사가 1조원에 판권을 팔라는 제안을 여지없이 일축했다고 한다.

1999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출시돼 세계적인 캐릭터 히트상품이 된 뿌까, 애벌레를 귀엽게 형상화해 선풍을 일으킨 라바, 유튜브에서 단숨에 100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아기상어 등 신화가 된 국내 토종 캐릭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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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콘텐츠 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에도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캐릭터 산업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NFT(대체불가능토큰) 거래 활성화로 이어질 경우 천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유가랩스(Yugalabs)가 론칭한 ‘게으른원숭이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이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킨 첫 성공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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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전화번호만으로 가상화폐 송금과 보관이 가능한 '코인 월렛(Coin Wallet)'을 개발한 블록체인 기업 젤리스페이스는 BAYC의 성공을 벤치마크하면서 본격적으로 NFT형 캐릭터 사업에 착수했다.

이모티콘 캐릭터 상품화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카카오톡과 라인 뿐 아니라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 식음료 프랜차이즈 등에서도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대중적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기반의 기업들조차 캐릭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붐업(Boom up)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형적인 온라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업에서 그동안 이 같은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은 다소 의외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아직까지 생소하고 난해하게 여겨지는 현실이다 보니 그 분야 기업들조차 전문기술의 테두리에 갇혀 대중과 유리됐던 탓일까.

한때 붐을 이루었던 블록체인 관련 미디어들이 일반대중이 이해할 수 없는 전문용어를 남용하면서 독자확보에 실패하고 도태된 사례도 많았다.

어떻게 보면 ‘블록체인 산업과 대중 사이의 아이스 브레이킹(Ice breaking)’을 처음 시도한 기업이 젤리스페이스인 셈이다.

젤리스페이스 조현진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영업과 홍보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블록체인 기업들을 위한 엑셀러레이터 BRP(블록체인 레볼루션 파트너)를 창업했다.

다양한 회사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다 블록체인 산업이 전반적으로 대중 친화적이지 못한 현실을 발견하고 캐릭터 비즈니스에 나섰다고 한다.

캐릭터 개발을 위해 디자인랩(젤리스팩토리)을 설립하고 지식재산권(IP) 라이선싱 분야에서 20여년 경력을 쌓아온 전혜영 씨를 이사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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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스페이스는 ‘우주에서 온 젤리’라는 컨셉의 자체 캐릭터 젤리스(Zellys)를 구상했다. BAYC의 원숭이들이 지하 생활자로 설정된 것과는 대척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우주복을 입고 있는 젤리스 캐릭터의 모티브는 아기곰이다.


창의적인 일러스트 작가들과 콜라보 작품들을 제작해 2021년 11월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1’에 참여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10여만명이 찾는 대규모 박람회이지만 젤리스페이스가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첫 참가 테이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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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스페이스 측은 행사를 통해 1500여명의 팬을 확보했고 중고등학생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인플루언서 뿐 아니라 10세 미만 유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젤리스 캐릭터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 놀랐다고 한다.

‘우주에서 떨어진, 지구를 정복하려는 젤리’라는 기발하고 독특한 캐릭터 컨셉과 우주복을 입은 아기곰의 귀여운 이미지가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는 젤리스의 독창적 이미지 창작에 참여할 일러스트 작가들을 다수 확보할 수 있었다.

젤리스페이스는 지난 2월과 3월 젤리스 NFT 민팅(Minting, 화폐주조를 뜻하는 용어이며 일종의 동전 개념인 NFT의 발행을 민팅이라고 부른다)을 실시해 발행 물량을 전부 소진했다.

암호화폐 가치 하락 여파로 블록체인 업계가 한파를 맞고 있는 요즘 캐릭터를 통한 젤리스페이스의 대중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젤리스 NFT는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와 이더리움(ETH)으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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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진 대표는 “블록체인은 아직까지 생소하고 난해한 기술로 여겨지고 있는데 젤리스 캐릭터를 통해 심리적 장벽을 깨뜨리고 친숙한 기술로 다가가게 하고 싶다”며 “젤리스페이스는 대중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가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콘텐츠, 글로벌 프로젝트기획 등을 성장엔진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과 그래픽 =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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