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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떠났던 세계 최대IT컨설팅 액센츄어, LG CNS 손잡고 6년만에 한국 재진출

우수민 기자
입력 2022/07/06 17:25
수정 2022/07/06 19:07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가 LG CNS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6년여 만에 다시 진출한다.

6일 디지털테크업계에 따르면 액센츄어가 최근 한국 시장 사업 파트너로 LG CNS를 낙점하고 국내 재진출을 담금질하고 있다. 국내 사업권을 IT 서비스 기업인 메타넷에 사실상 넘겨주고 한국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진 액센츄어가 LG CNS와 새롭게 협력하며 국내 사업을 재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2016년 액센츄어는 메타넷이 액센츄어 한국법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후 메타넷은 액센츄어가 수행했던 국내 사업을 전개하며 액센츄어의 인력과 노하우를 국내에 제공해왔다. 당시 액센츄어와 메타넷의 계약 기간을 비롯한 상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액센츄어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LG CNS와 최종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이 성사되면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센츄어는 지난해 매출만 505억달러(약 65조원), 시가총액은 1756억달러(약 226조원)에 육박하는 전 세계 IT 서비스 '공룡' 기업으로 시총 규모는 세계 50위권에 속한다. 액센츄어는 몇 년 전부터 단순 IT 컨설팅을 넘어 클라우드, 스마트 제조, 디지털 고객경험, 디지털 마케팅 등을 집중 육성하며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처럼 액센츄어가 최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기술과 비즈니스는 현재 LG CNS의 중점 사업과도 일치한다.


액센츄어의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노하우와 LG CNS가 국내 제조·금융·유통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한 산업 전문성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LG CNS는 최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고객상담 챗봇, 온라인 쇼핑몰, 기업 홈페이지와 같은 다양한 디지털 접점에서 고객 여정을 분석·최적화하는 전문조직 '디지털고객경험(DCX)센터'를 신설했다. 액센츄어 역시 '송(Song)'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사업조직을 통해 디지털고객경험을 개선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광고 데이터나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광고 효과를 높이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도 두 회사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LG CNS 관계자는 액센츄어와의 협약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짧게 전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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