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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쏜다"...尹, 누리호 연구원에 커피차

이승환 기자, 박인혜 기자
입력 2022/07/06 17:46
수정 2022/07/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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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위해 노력한 연구원들을 격려하고자 6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1000여 명분의 커피와 쿠키를 실은 '커피 차' 2대를 보냈다.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3시까지 진행된 행사 시간에 연구원들이 음료를 주문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승환 기자]

"발사체 기술, 기업 이전…우주경제 시대 활짝 열자"

尹 우주경제 비전 발표

정부, 산업화에 과감히 투자
항공우주청 약속도 지킬것

연구원에 '커피차' 보내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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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우주경제 비전 선포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항공우주청 설치와 발사체 기술의 기업 이전, 우주 관련 기술을 서비스산업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우주경제 비전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에 위치한 누리호 발사 성공의 주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하면서 우주경제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위성 기술과 발사체 기술을 동시에 갖춘 세계 7대 우주 강국이 됐다"면서 "본격적인 우주 경제 시대를 열기 위해 정부도 과감히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선포한 우주경제 비전에는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발사체 기술 기업 이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6G 통신위성을 통한 자율차·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서비스산업 본격화 등과 같은 중·단기 계획과 함께 2031년 달착륙선 개발과 같은 장기 계획도 포함됐다. 지난 한미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문에 명시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 등도 들어갔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그램으로,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항공우주청 설치를 선언하면서 이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체계적 지원과 위성·발사체 개발을 넘어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위성 기술 경쟁력과 누리호 성공으로 입증된 발사체 기술력을 기업으로 이전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6G 통신 위성을 연계해 자율차, 드론, UAM 등과 같은 서비스 산업을 본격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우주 선진국만이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인식돼 온 우주 탐사, 우주 자원 채굴 등에도 우리가 적극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주 경제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연구자,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국내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항우연 위성시험동을 방문해 다목적 실용위성 6호와 7호 등 현재 개발 중인 위성을 살펴보고 관련 설명을 청취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원들에게 커피와 쿠키 푸드트럭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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