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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달 향해 달려가는 국가들

입력 2022/08/05 17:32
수정 2022/08/05 18:28
美 2024년 우주인 보내고
日 민간기업 착륙선 발사
中·인도 등도 '탐사 전쟁'
◆ 대한민국 우주영토 개척 첫발 ◆

"1969년 7월, 사람이 달에 처음으로 간 사건은 미국과 옛 소련의 우주 경쟁이 낳은 결정적 성과였다. 그로부터 50년이 더 지난 지금, 세계 각국은 우주 개발 능력과 자부심의 목표로 달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플라이 투 더 문' 보고서를 내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이 다누리를 달 궤도로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우주 강국들 간 달 개척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먼저 미국은 우주인 2명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에는 아르테미스 1호가 달 궤도 비행에 나선다. 아르테미스 1호에는 사람 대신 인형이 탑승할 예정이며, 달 궤도를 돈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에는 실제 우주인을 태운 아르테미스 2호가 달에 착륙한다는 계획이다. 1969년 아폴로11호를 타고 닐 암스트롱 선장이 달에 발자국을 남긴 지 55년 만에 사람이 달 표면을 걷게 되는 것이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목표로 지구와 달의 왕복 시스템, 달 탐사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설치까지 제시했다. 한국도 지난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50년 전의 달 탐사는 일회성으로 그 자체가 최종 목표였다"며 "지금은 달에 인간이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고 자원을 채굴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달 남극에서 물의 존재가 확인되며 효용가치가 더욱 커졌다. 달에 있다고 밝혀진 희귀 자원만 헬륨3와 희토류 등 수십 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민간기업이 달 탐사에 나선다. 일본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는 올해 안에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사 시점은 이르면 11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창이 프로젝트'를 통해 2007년부터 달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해에 중국 최초의 달 궤도선 창이 1호를 발사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창이 4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해에는 창이 5호가 월석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기도 했다. 2024년에는 창이 6호를 발사해 달 남극 지역의 자원 샘플을 갖고 지구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인도도 달 탐사에 적극 나서왔던 국가다. 올해 달 착륙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찬드라얀 3호를 발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함께 적극적으로 우주를 개척해왔던 러시아도 다시 달 탐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76년 루나 24호 발사를 마지막으로 끊겼던 달 탐사선 발사를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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