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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프리미엄폰 절반은 폴더블 될 것"

입력 2022/08/11 17:34
수정 2022/08/11 21:06
4세대 폴더블폰 승부 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Z플립·폴드4 美 돌풍 자신
올해 판매량 1000만대 목표
폴더블, 틈새 아닌 주류 부상

인플레 불구 가격도 안 올려
공급문제 내년에 완전 해소
◆ 베일벗은 삼성 폴더블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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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 신작을 공개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Z플립4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서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 2025년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사진)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뉴욕에서 열면서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를 공개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이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Z폴드4와 Z플립4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폴더블폰을 대중화하기 위해 스마트폰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기준으로 Z플립4(128GB)는 999달러, Z폴드4(128GB)는 1799달러로 지난해와 동일하다"면서 "원자재 상승으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노 사장은 "한국 역시 인상 압박이 있었지만, 예컨대 Z폴드4 가격은 최대한 200만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책정하고 수요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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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은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이 과거 삼성전자 스마트폰 노트 시리즈의 전례에 비춰볼 때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노트 시리즈의 경우 1~3세대까지는 대부분 한국, 중국, 동남아 일부, 유럽 일부 국가 등에서 인기를 끌다가 4세대가 돼서야 미국이 최대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폴더블폰 4세대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여러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점유율과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상승 중"이라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갤럭시 제품을 조금씩 받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이 틈새시장이 아닌 주류가 되도록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과 협력했고, 이외에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회사는 수백 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체제(OS) 부분에서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발전을 시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 우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노 사장은 프리미엄 시장 확대를 통해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시장조사기관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올해 금액 기준으로 5~8% 줄어들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일정 부분 성장하고 있어 전체 시장 역성장에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발생한 스마트폰 부품 공급 문제에 대해선 올 하반기부터 해소되기 시작해 내년엔 거의 해결될 것이라고 노 사장은 전망했다.

[뉴욕 =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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