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빨강 버리고 '밀레니얼 핑크'…'대통합신당' 상징색 잠정 결정

서주희 기자
입력 2020/02/13 09:47
수정 2020/02/13 09:47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상징색이 기존의 빨강색에서 '밀레니얼 핑크'로 바뀔 전망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통합 신당인 '대통합신당'(가칭)의 상징색은 '밀레니얼 핑크'로 잠정 결정됐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한국당은 현재 쓰고 있는 빨간색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현장의 의견을 전했다"면서도 "통합신당에 맞게 새로운 색깔을 지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다시 논의하겠지만 밀레니얼 핑크를 기본 색으로 하자는 데 어느 정도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베이지색이 가미된 옅은 분홍색을 일컫는 '밀레니얼 핑크'는 젊은 층에게 큰 호응을 얻는 색이다.


특히 색이름에 젊은 세대를 뜻하는 '밀레니얼'이 직접 들어가는 만큼 기존의 강경한 보수의 색채에서 벗어나 2030 세대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먼저 해당 색을 명함에 적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만 선거가 6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일각에서는 기존의 빨간색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시간이 얼마 없고 이미 빨간색으로 다 맞춰진 상황에서 색을 바꾸는 데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지난 의원총회 때 나왔다"며 "빨간색과 밀레니얼 핑크를 (함께)쓰는 식으로 현실적으로 혼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오전 현재 여의도연구원의 홈페이지는 빨간색과 밀레니얼핑크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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