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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 눈에 띄는 국감자료] 해외진출 기업 10곳 중 8곳 "정부 지원 있어도 국내복귀 안해"

이희수 기자
입력 2020.10.14 17:35   수정 2020.10.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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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호 의원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이 정부 지원이 있더라도 국내에 복귀(리쇼어링)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국내로 유턴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역을 옮길 계획이거나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 중 '한국으로 갈 생각이 있다'고 밝힌 업체는 10곳 중 2곳도 되지 않았다.

14일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KOTRA에서 입수한 '해외 진출 우리 기업 경영 현황 및 이전 수요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에 법인을 둔 우리 기업 중 79.1%는 "정부 지원이 있더라도 한국으로 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2~3월 해외에 회사를 둔 기업 1028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자보조금이나 세제 지원이 이뤄진다면 한국으로 이전을 검토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1.7%에 불과했다.

전체 1028곳 중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고민하거나 철수를 고려하는 곳은 66곳이었다.


이 중 11곳만이 '한국으로 리쇼어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마디로 해외에 나간 전체 기업 중 0.1%만이 한국행을 고민한다는 의미다.

한국으로 리쇼어링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복수응답) "생산비용이 오른다"고 답한 기업이 66.7%로 가장 많았다. 주52시간근무제 도입과 최저임금 상승 등 경직된 노동환경을 꼽는 기업도 58.3%에 달했다. 이 밖에는 △각종 규제(33.3%) △구인난(25%) 순이었다.

권 의원은 "기업 대부분은 생산비용 상승, 노동환경, 각종 규제 등으로 한국으로 이전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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