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끄러운 줄 몰라" "낄 때 껴라"…'文 당헌' 개정 질의에 여야 '고성'

입력 2020/11/04 15:38
수정 2020/11/04 15:39
4일 대통령비서실 등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을 두고 여야간 고성이 오갔다. 야당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당헌 개정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물으며 몰아 세우자, 여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민주당의 당헌 개정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대표직을 걸고 추진했던 이른바 '문재인 혁신'을 지운 것에 대해 청와대 입장을 묻겠다"라고 하자, 노 비서실장은 "아무튼 문 대통령은 정쟁의 중간으로 들어가는 거 옳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이 "그러면 청와대가 침묵하고 있다는 것은 (당헌 개정을) 용인했다는 걸로 봐도 되나"라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당무감사냐, 청와대 국정 감사를 해라"라고 끼어들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서로를 향해 "부끄러운 줄 모른다", "끼어들 때 끼어드세요" 등의 고성을 주고 받았다.

아울러 노 비서실장은 박 의원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측근 이강세란 사람이 지난해 7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사태 해결을 부탁했다는 진술했는데, 그 말이 맞는지 출입기록 요청했는데 청와대가 거부했단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그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이어 박 의원이 "어떤 부분이 가짜뉴스냐"라고 따져 묻자, 웃으며 "가짜니까 가짜뉴스죠. 사실이 아니다. (청와대 출입기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답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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