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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 피해액 3천84억원…'최악의 AI' 사태 재연되나

입력 2021.01.14 09:12   수정 2021.01.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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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절반 지났는데 58건 발생해 1천891만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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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겨울철 가축 전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최악의 AI를 겪은 2016∼2017년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AI는 전국에서 모두 58건이 발생해 380개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천891만1천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이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6건, 전남 12건, 전북 12건, 충남 6건, 경북 5건, 충북 3건, 경남 3건, 세종 1건 등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경기 안성과 포천, 경북 문경, 전남 무안, 전북 정읍 등에서 5건이 발생했으며 의심 신고도 경기 안성, 충북 음성, 충남 홍성 등에서 4건이 접수되는 등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

AI는 지난 2016∼2017년 겨울에 피해가 가장 컸다.


2016년 11월 16일 처음 발생해 이듬해인 2017년 4월 4일까지 140일간 전국 37개 시·군에서 383건이 발생해 946개 농가의 가금류 3천787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피해액은 살처분 보상금 2천291억원 등 3천84억원에 달했다.

당시 가장 피해가 컸던 경기도의 경우 14개 시·군에서 123건이 발생해 1천588만5천 마리를 땅속에 묻으며 1천200억원(보상금 1천87억원)이 지원금으로 소요됐다.

경기도는 AI로 2011년 겨울 293억원, 2014년 260억원, 2008년 222억원, 2015년 164억원의 피해가 났다.

이후에는 AI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기도의 경우 2019∼2020년 겨울에는 아예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벌써 16건이 발생해 600만 마리 이상 가금류가 살처분 대상이 됐다.

2016∼2017년 겨울 AI 사태와 다른 것이 있다면 당시에는 H5N6형이, 이번 겨울에는 H5N8형이 유행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아직 겨울이 절반밖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축산 방역 당국도 철새가 떠나는 다음 달까지는 AI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눈이 오고 나면 철새들이 먹을 것을 찾아 농가와 접촉하는 것이 많아져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가 있다"며 "다음 달까지는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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