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기초단체장·의원 19곳중 최소12곳 석권

입력 2021/04/08 01:00
지자체서도 정권심판론

경남 의령군수 오태완 당선
울산 남구청장엔 서동욱

與, 텃밭 호남 4곳은 지켜
◆ 4·7 재보궐 선거 / 기초 지자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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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가 진행된 7일 부산 파크랜드 중앙점에서 유권자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구두와 정장을 판매하는 이 가게에는 이날 3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중앙동에 투표소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가게 주인이 선뜻 제안해서 이뤄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4년에 대한 평가와 내년 대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재보궐선거가 7일 치러진 가운데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회 선거구 19곳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수 승리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경남·울산지역을 비롯해 경기, 충청, 서울 송파·영등포 등 나머지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며 사실상 싹쓸이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기존 텃밭인 호남지역 선거구 4곳에서 승리했고 서울 강북구 광역의원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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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 광역단체장 선거 다음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은 기초단체장 선거인 울산 남구청장에는 서동욱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이례적으로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나왔던 곳이다.

이날 오후 11시 40분 기준 개표 결과 서 후보가 6만6210표(63.96%, 개표율 94.54%)를 득표했다. 이번 재선거는 김진규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치러졌다. 서 후보 당선은 현 집권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 후보는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남구청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당시 김진규 민주당 후보에게 1365표(0.8%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이번에 당선되면 3년 만에 구청장에 복귀하게 된다. 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공업탑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 점심·저녁시간 각 2시간씩 노상주차장 주차비 면제, 장생포 매암투기장 해양공원 개발, 농수산물도매시장 개발, 남구여성문화센터 건립, 신정1동 중심 시가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경남 의령군수는(개표율 96.49%) 오태완 국민의힘 후보(44.13%)가 김충규 더불어민주당 후보(30.10%)에게 앞서면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어 보수 텃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임 군수가 자유한국당 소속(현 국민의힘)으로 당선됐으나 비리 혐의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돼 치러진 선거임에도 지역민들은 국민의힘 후보를 다시 선택했다. 선거 과정에서 오 후보가 경남도 정무특보를 지낼 당시 경력 기재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에서는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최근 오 후보의 허위 경력 기재를 문제 삼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이에 질세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민주당 경남도당과 김지수 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하는 등 격렬히 맞붙었다. 민주당은 동해·남해해경청장 출신의 김 후보를 내세우며 선거 막판까지 오 후보에 대한 날선 공격을 벌였으나 보수 성향의 지역 민심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경남 서울 경기 충청 울산 등 전국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승균 기자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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